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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7-22 20:46
환경硏 "지하수 8% 방사능 오염"
 글쓴이 : 사무국
조회 : 3,278  
"美 EPA 기준 넘어...반드시 끓여마셔야"
우리나라 지하수 100곳 중 8곳이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허용 기준치를 초과하는 방사성
물질에 오염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환경연구원은 지난해 전국 지하수 150곳에 대해 우라늄 등 4개 방사성물질의 함유 여부
를 조사한 결과, 라돈(Rn)은 11곳에서 미국의 잠정기준(4000pCi/ℓ)을 최고 3배까지 초과했
고, α방사선은 1곳에서 미국 기준을 넘어섰다고 7일 밝혔다. 라돈은 폐암·위암 등을 유발
할 수 있으며 α방사선은 방사성물질이 얼마나 있는지 확인하는 지표로 쓰인다. 우라늄과
라듐은 기준치 이하로 검출됐다.
라돈이 기준치 이상 검출된 곳은 충남 공주시 동대리(1만1986pCi/ℓ), 경기 가평군 목동2리
(1만1384pCi/ℓ), 전남 무안군 신정리(1만1068pCi/ℓ) 등이다. 경남 울주군 입암리(19.7pCi/
ℓ)에서는 α방사선이 기준치(15pCi/ℓ)를 초과했다. 1pCi는 초당 0.04개의 원자가 붕괴해
발생하는 방사성 물질의 양이다.
또 충북 영동군 용화초등학교의 지하수 원수에서는 5372pCi/ℓ의 라돈이 검출됐지만 이 물
을 받아 쓰는 탱크에서는 라돈이 기준치 이하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국립환경연구원은 설명
했다.

이번 조사 결과의 위해성(방사성물질의 위해도는 0.001)을 보면 충남 공주시 동대리의 지하
수를 70년 이상 마실 경우 1000명 중 3명은 암에 걸릴 위험이 있다고 연구원은 밝혔다.
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의 신동천(신동천·47) 교수는 “라돈의 발암 유해성은 다른 오염
물질에 비해 굉장히 높은 편”이라며 “보다 광범위한 지하수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
다.

환경부는 방사성물질이 기준치 이상 검출된 지하수에 대해 음용수로의 사용을 금지하거나
끓여먹으라는 안내문을 게시하도록 지자체에 지시했으며 내년 중 방사성물질에 대한 수질기
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박돈규기자  coeur@chosun.com  ) (2002.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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