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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7-22 20:47
정수기 안에서 개미 무더기로 나와
 글쓴이 : 사무국
조회 : 1,943  
<8뉴스>
<앵커> 정수기에 개미들이 잘 낀다는 사실을 아시는 지요, 물 맛을 좋게 하기위해 나온 첨
가제 때문이라고 하는데 무엇보다 정수기 관리 잘 하셔야 겠습니다.
기동취재 2000 홍순준 기자입니다.

<기자>인천에 사는 주부 권모씨는 정수기 뚜껑을 열어보곤 깜짝 놀랐습니다. 필터로 정수
된 물 위에 죽은 개미들이 새까맣게 떠다니고 있었습니다.

{권 모씨/정수기 사용주부}
"개미가 떠 있더라구요. 놀랐죠. 여태까지 개미 썩은물을 먹었나 하는 생각에..."
개미는 물에 뜨기 때문에 정수통 밑쪽의 밸브를 통해 나오는 물에는 개미가 보이지 않습니
다. 직접 확인을 하지 않고서는 죽은 개미들이 썩고 있는 물을 마실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애프터 서비스 직원은 이력이 난 듯 미봉책만 제시합니다.
{정수기 A/S 센터}
"랩으로 처리해서, 일단은 더 이상 안들어가게 해드릴께요."
개미가 싫어한다는 고무줄도 둘러보고 개미 패치도 붙였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왜 정수기에 개미가 몰려드는 것일까?
정수기 판매사원들은 자신들의 제품에 정수기능이 뛰어나고 물맛을 달게 해주는 '코코넛 필
터'가 들어가 있다고 선전합니다. 물에 첨가물질이 섞인다는 설명입니다.

{권 모씨/정수기 사용주부}
"(영업사원이)필터 하나에 코코넛 분말을, 물맛을 달게하는 역할을 하기 위해서 넣었다고 하
더라구요."

{김병진 교수/원광대 생명과학부}
"유인물질이 있어야 빠져들어가요. 물도 꿀을 탄다든지... 개미들도 살아야 되는데 왜 그냥
가 자살하겠어요?"

하지만 정수기 회사에선 오히려 물이 너무 깨끗해서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 엉뚱한 이유를
대며 아무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순세/정수기 업체 연구소장}
"개미가 싫어하는 이온이 없어지니까 아무 거부감 없이 빠지는 거예요. 순수한 물이죠."

{정수기 업체 직원}
"관리를 하기 위해 AS센터에서 고객에게 전화를 합니다. 그러면 노 탱큐거든, 왜? 돈을 쓰
기 싫다는거죠."

깨끗한 물을 먹기위해 백만원이 넘는 돈을 주고 구입한 정수기, 하지만 결국 소비자들은 수
돗물보다 더 비위생적인 물을 먹을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홍순준 기자  kohsj@sbs.co.kr  (2002.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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