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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7-22 20:44
넉달동안 '녹슨' 물만 사용
 글쓴이 : 사무국
조회 : 1,397  
<앵커>
서울의 한 임대아파트 2000여 세대 주민들이 온수없이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그것도 온수
급탕비는 꼬박꼬박 내고 겪는 일입니다.

기동취재 2000,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월계동의 영구 임대 아파트입니다. 이 아파트 여덟개 동 이천여 세대 주민들
은 지난 해 11월부터 벌써 넉 달째 따뜻한 물을 제대로 쓸 수가 없습니다.
온수를 틀 때마다 누렇고 탁한 물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주민} "머리를 애들이 감아야 되는데 물이 저러니까 안 감고 갈려고 그래요. 그냥 찬물에
하거나..."
지금도 쇳가루가 섞여 나오고 흰옷을 빨때 얼룩이 남아 세탁을 못하지만, 아예 시뻘건 물이
나올 때도 있었습니다.

{주민} "먹을 수도 없고 생수 사먹요.."

어떻게 해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관리를 맡고 있는 주택공사의 자 회사는 지난 해 10월
온수 물탱크를 손질했습니다.
녹이 슨 물 탱크 내부를 도장하기 위해 온수 공급을 중단했다가 한달 뒤 재개했습니다. 이
러다보니 길이가 수 킬로미터나 되는 온수 배관의 녹이 한꺼번에 일어났다는 것입니다.

{주택공사 직원} "아파트가 10년 되다 보니 배관 부식이 좀 진행됐다고 이해하셔야지. 근본
적으로 고칠 수는 없습니다."

문제는 주택 공사측이 배관의 부식 정도를 미리 점검해 보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녹이 심하
면 여름까지 기다렸다가 배관과 탱크를 함께 손질해야 하지만, 탱크 도장공사부터 시작한
것입니다.
더군다나 주공측은 주민들의 항의가 이어져도 넉 달 동안이나 기다리라는 말만 되풀이 했습
니다.

"그렇게 참기 어려울 정도고 기간이 길고 그런 건 아닙니다. 한 6개월 기다리면 돼요."

SBS가 취재에 나선 뒤에야 주공측이 온수 배관 교체 계획을 밝혔지만, 앞으로도 두 세달이
나 더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영구 임대 아파트 주민들은 분통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주민} "힘없는 사람들이라고 해서 무시한다는 생각밖에 안 들어요."

신승이 기자  seungyee@sbs.co.kr  (2002.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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