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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7-22 21:12
시판 생수 절반에서 세균 과다 검출(2007.01.22)
 글쓴이 : 사무국
조회 : 60,645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07/01/19/2007011900413.h… [684]
시중에 유통되는 먹는샘물(생수)의 절반 이상이 세균에 오염돼 있으며, 일부 제품에선 항생제를 써도 듣지 않는 병원균까지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돗물을 불신하며 비싼 먹는샘물을 사서 마시는 사람이 철썩 같이 믿고 있는 '먹는샘물=위생적'이란 상식이 뒤집어질 판이다.

삼육대학교 하남주 교수(약학과)팀은 16일“국내외에서 생산된 16개 상표의 먹는샘물 제품을 구입해 미생물 오염현황을 조사해 보니 이 중 9개 제품(56%)이 먹는 물 수질기준의 일반세균 함유량을 최고 71배나 초과했고, 4개 회사제품은 항생제를 써도 죽지 않는 수 도모나스(pseudomonads) 같은 병원균까지 들어있었다”고 밝혔다. 하 교수는 이 결과를 최근 발간된 한국환경독성 학회지에 발표했다.

하 교수가‘먹는샘물=위생적’이란 상식을 검증해 보기로 마음 먹은 것은 2005년. 미국 한 학술 전문지에 실린,“ 먹는샘물이 안전하다고 믿는 것은 잘못일 수 있다”는 글을 접하고 나서다.

우리나라 먹는샘물은 어떨까라는 호기심이 발동돼 그 해 10~11월 국내 먹는샘물 제품 14개, 수입제품 2개를 구입해 실험에 들어갔다. 분석 결과, 이름만 대면 누구라도 알 수 있는 한 국내업체 제품에서 일반세균이 1㎖당 7130마리나 검출됐다. 수돗물이나 정수기의 수질기준(1㎖당 100마리 이하)의 71배를 웃도는 양이다.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진 외국 유명 브랜드 제품을 비롯, 다른 8개 제품도 각각 수 배에서 수 십 배까지 기준치를 넘어섰다.(그래프 참조) 먹는샘물협회에 따르면 이들 제품 대부분이 시장 점유율 상위권에 속한다.

항생제를 써도 소용없는 병원균이 4개 제품에서 검출된 것도 충격적이다. 하 교수는“2개 제품은 부분 내성을 나타냈지만, 다른 2개 제품의 병원균은 3~4개의 항생제에 대해 아주 강력한 내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노약자와 어린이 그리고 환자들이 이들 병원균에 감염될 경우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등 큰 문제가 빚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제조과정에서의 수질검사 강화 등 조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항생제 내성 병원균은 생수를 채취한 뒤 병에 담는 과정에서 침투한 것으로 하 교수는 추정했다.

조사대상의 절반을 넘는 제품이 세균투성이란 사실도 놀랍지만, 이를 검증하거나 단속할 법 규정이 없는건 더 큰 문제다. 현행 법령상 먹는샘물의 일반세균 함유량에 대해선 유통 이전 단계에서만 검사할 뿐이다. 이때 세균 함유량이 1㎖당 20~100마리를 넘지 않으면 이후론 무사 통과되고 있다.

유통단계에선 오염 여부에 대한 검사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각 시도 지자체가 해마다 유통 중인 먹는샘물을 수거, 정기적으로 위생 검사를 실시하고 있지만 52개 검사항목 가운데 유독 일반세균만 대상에서 제외돼 있기 때문이다.

먹는샘물 관리 주무부처인 환경부 측은“일반세균은 보통의 건강한 사람에겐 거의 해를 끼치지 않는다. 아무리 일반세균이 많아도 해롭지 않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현행 법령에서는 수돗물과 정수기, 심지어 약수터 물에 대해서까지 일반세균 검출치를 1㎖당 최고 100마리로 제한하고 있다. 앞뒤가 전혀 맞지 않는 답변인 셈이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유통 중인 제품이 오염된 것으로 판명되면 제품회수 같은 사태로 업계 타격이 불가피해지는 것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주대 의대 장재연 교수(예방의학)는“먹는물 수질기준에서 검출치 제한규정을 둔 까닭은 일반세균으로 인한 각종 수인성 전염병 감염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라며“먹는샘물 이용인구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 이제는 유통단계에서도 오염된 제품을 제재할 수 있는 조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 박은호기자  unopar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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